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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즈 팀 - 우리의 영향력을 의사 결정권자를 바꾸는 데 쓴다면

뉴웨이즈는 어떤 일을 하나? 기업인가, 시민 단체인가?

박혜민 대표 뉴웨이즈는 ‘젊치인(만 40세 미만 젊은 정치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단체다. 올해 2월 시작했다. 내년 6월 1일 지방 선거에 초당파적으로 기초의원(구∙시∙군의원) 젊치인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기회와 자원을 연결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캐스팅 매니저’와 함께 한다. 젊치인을 기대하는 개인들을 캐스팅 매니저로 모집하고 있다.

곽민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우리는 이 모델을 ‘뉴니버스’라는 세계관으로 설명한다. 경기장에 출전하고 싶은 젊은 신인 선수들이 있고, 뉴웨이즈는 에이전시로서 젊은 선수를 발굴하고 응원하며, 경기장에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경기장 풍경을 바꾼다. 이 과정을 캐스팅 매니저와 함께 한다. 캐스팅 매니저는 관중석을 넘어 경기장에 개입하고, 선수들의 얼굴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젊은 정치인이 부족한 게 왜 문제라고 생각했나? 젊다고 다 정치를 잘하는 건 아니다.

정치는 여럿이 논의하고 함께 결정하는 일이다. 한 사람이 잘한다고 해서 바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다양한 관점과 우선순위를 가진 정치인들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해지기 위해 젊어져야 한다. 2018년 지방 선거에서 만 40세 미만 당선자는 전체의 6퍼센트에 불과했다. 당선자의 73퍼센트 이상이 만 50세 이상이었다.

젊은 정치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의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스스로 젊은 정치인이 될 수도 있고, 직접 정당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MZ세대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개인들이 유연하고 확실하게 힘을 모으는 경향이 있다. 이 영향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가치 소비를 하거나 온라인 캠페인에 참여하고, 윤리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MZ세대의 영향력을 의사 결정권자를 바꾸는 목표에 모으면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지속 가능하고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는 거다. 변화의 크기도 고려했다. 뛰어난 1~2명의 젊치인이 등장하는 것보다 다수의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야 의사 결정 과정이 바뀔 수 있고, 젊치인에 대한 공감대도 널리 퍼질 거다.

뉴웨이즈는 ‘젊치인’을 늘리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나?

젊치인은 기성 정치 시스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실질적인 지지 세력과 선거 자금, 그리고 공천 기회다. 캐스팅 매니저는 지역의 실질적인 2030 세대 유권자이기 때문에 이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해법이다. 캐스팅 매니저는 젊치인을 응원하고, 발굴한다. 기회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거나 자원을 연결할 수도 있다. 우리 목표는 더 많은 젊치인이 등장하고 공천을 받도록 돕는 일이다.

어떻게 이 일을 구상하고, 합류하게 됐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해결 방법을 구체화한 과정이 궁금하다.

문제 해결을 요구하다가 좌절되는 경험이 지겨웠고, 의사 결정권자를 바꾸고 싶었다. 다양한 개인이 연결될수록 영향력이 생기고 실제 결정권자를 바꿀 수도 있는 영역을 생각해 보니 투표로 선출직을 뽑는 정치였다. 권력이 창출되는 과정을 어떻게 바꿔야 의사 결정권자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유권자인 개인을 그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의 힘이 아니라 여러 동료들의 힘으로 성장했다는 걸 아는 의사 결정권자는 더 나은 태도와 관점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